요즘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인공지능(AI) 혁명과 전통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 아닐까요? AI가 많은 소프트웨어 기능을 저비용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올해 유독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들이지만, 최근 의미심장한 반전의 신호가 포착되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026년 들어 소프트웨어 섹터는 차가운 칼바람을 맞았습니다.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ETF(IGV)는 올해만 24%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시름을 깊게 만들었죠. 지난 몇 년간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며 월스트리트의 총아로 불렸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양상입니다. 2023년 59%, 2024년 23%, 그리고 지난해에도 거의 6% 상승하며 승승장구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더욱 뼈아픈 하락세입니다.
AI 그림자 속, 소프트웨어 섹터의 혹독한 겨울
소프트웨어 섹터의 부진 뒤에는 AI라는 거대한 흐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기존 소프트웨어의 많은 기능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복제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죠. 지난주 Anthropic이라는 AI 플랫폼이 연 매출 예상액(revenue run rate)이 지난해 말 9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급증했다고 발표한 이후, IGV가 단숨에 7%나 급락했던 사건은 이러한 시장의 공포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SI 반등과 거래량, ‘바닥’을 알리는 희망의 시그널일까요?
하지만 어두운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BTIG의 수석 시장 기술 분석가 조나단 크린스키(Jonathan Krinsky)는 IGV의 상대강도지수(RSI)가 반등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20 미만이었던 RSI가 현재 46까지 올랐다고 말이죠. 또한, 이번 달 잠시 77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IGV가 이틀 만에 80달러 수준까지 회복하며 강한 거래량(heavy volume)을 동반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크린스키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77달러 아래로 하락했던 기간이 불과 이틀에 그쳤고, 강력한 거래량과 함께 이 수준 위로 확고히 복귀한 만큼, 현재로서는 이 그룹을 공매도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닙니다. RSI의 급격한 반등은 과매도 상태에서 벗어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중요한 지지선을 돌파 후 빠르게 회복하며 거래량이 실렸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바닥 다지기’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물론, AI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크린스키는 “명확한 바닥이 형성되고 있으며, 따라서 지난 금요일 저점(73.93달러)을 기준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잠재적인 기술적 반등의 기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매수’ 버튼을 누르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다만, 그동안 AI 공포로 외면받았던 소프트웨어 섹터에 관심을 갖고, 기술적 분석과 함께 기업들의 AI 전환 전략을 면밀히 살펴볼 때가 왔다는 뜻이겠죠.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변모해 나갈지, 소프트웨어 섹터의 다음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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